민감 피부에 자극적임
날이 너무 추워서 손이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나무 껍질 만지는 것처럼 거칠어져서 급한 마음에 시장 근처 화장품 가게에 갔어요
평소엔 잘 안 사는 낯선 브랜드였는데 제일 잘 나간다는 말에 그냥 집어 왔어요
향은 처음 맡았을 땐 미용실에서 날 법한 향이라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는데 남편은 오히려 이 향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용량도 많고 가격도 저렴해서 큰 기대 없이 바로 손에 짜서 발라봤어요
보습은 바르자마자 바로 느껴질 정도로 괜찮았어요
근데 미끌거리고 끈적임이 심해서 발림성은 솔직히 별로였고 흡수도 느렸어요
조금 넉넉하게 바르니까 금방 가렵고 손이 빨개지면서 접촉성 피부염처럼 올라오더라고요
민감한 피부는 단독 사용은 피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방법을 바꿨어요
손을 따뜻한 물에 1분 정도 담갔다가 물기 남아 있는 상태에서 세타필 크림이랑 라피네 핸드크림을 1대1로 섞어서 먼저 바르고 그 위에 이 제품을 소량 덧발랐어요
이렇게 쓰니까 신기하게도 접촉성 피부염도 없고 괜찮더라고요
평소 히스타민 때문인지 피부가 예민한 편인데도 두드러기나 가려움이 없어서 의외였어요
엄지 손톱 크기 정도만 써도 충분했고 이 정도면 민감한 피부도 무리 없을 것 같았어요
손이 차가울 때는 가렵고 붉어지던 게 손이 따뜻해지니까 그런 증상도 줄어들었고요
향도 처음엔 별로였는데 시간 지나니까 생각보다 나쁘지 않네요
단독으로 쓰기보다는 다른 크림이랑 섞어서 쓰면 의외로 쓸 만한 제품이에요
도저히 쓸 마음이 안 생기고 서랍템으로 될 거 같아서 엄마에게 드렸어요 다신 라피네는 안 살 거 같아요
이 리뷰는 2026.04.02에 최초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