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틀은 다이아몬드처럼 생겨서 매력적으로 디자인을 잘 뽑아냈음. 듣기로는 쇼파드 주얼리나 시계 위에 이 향수를 레이어링 하면 더욱 더 매력이 극대화된다고 마케팅을 하던데, 쇼파드 주얼리는 다들 알다시피 너무 비싸기에 그냥 맨 손목에 뿌림 ㅋㅋ
맨 첨에는 파란색이었던 것 같은데 시간이 갈수록 약간 초록색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다. 나름 초록색도 나쁘지 않아서 계속 썼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백퍼 향이 변질되지 않았을까.. ㄷㄷ
향은 내 취향이 절대 아니었는데 그때는 멋모르던 학생때였고 원래 엄마한테 선물로 들어왔었는데 엄마는 싫다고 해서 내가 주로 야금야금 썼었다. 진하고 약간 매캐한 솔나무가 연상되는 중성적이면서 무거운 그런 향이었는데 확실히 추운 겨울에 훨씬 잘 어울렸던 그런 향이었다. 어린 내가 쓰기에는 정말 안 어울렸던 '으-른'느낌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시절의 나는 뭐가 그렇게 끌렸는지 학교 가기 전에 항상 그 향수를 한번 정도 손목에 뿌리고 등교를 했었다.
백프로 향은 내가 좋아하지 않는 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은근히 생각이 나는 묘한 향이었다.
추억보정이 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