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모티브로 한 향수.
수색도 보라색이라 괜히 황순원작가님의 소나기가 떠오르는 듯 하다.
(물론 우리가 보라색=죽음을 상징하는 색이라고 기계적이라고 외워왔지만, 사실 보라색은 그냥 좋아해서 사용하신 색이라 했지.)
어딘가 처연하면서도 익숙한 향이 나네..하고 킁킁 거려보았더니 역시나 국화 향조가 사용된 것이었다.
가을, 겨울쯔음의 특유의 서늘한 날씨와 더해지면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길 향수.
세르주루텐의 특색이 잘 담겨있는 듯 하다.
새 걸로 사기에는 너무 비싸서 중고로 샀어요ㅋㅋ 처음에는 차가운 국화향이 확 나더니 10초 지나니까 사라지고 인센스 + 그린 노트 + 흙냄새 조금이 지배적이네요. 잔향은 이게 제비꽃 향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탑 노트랑 비슷한 차가운 플로럴이에요. 무겁지 않지만 진하고 차갑긴 하지만 화-하지 않아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