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잼’ ← 자, 여기 잼이 들어간 것에 밑줄 쫙! 별표 쫙! 주의 쫙! 해줘야 함. 이것은 네이밍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미친 듯이 달달하게, 졸인 향이다. 자타공인 슈가 보이 백종원 선생이 맡아도 ‘내가 졌쥬~’하고 인정할 정도로, 설탕도 아닌 꿀을 백 통 들이붓고 더 찐~득 찐~득해지게 열심히 휘저은 향.
그래서일까? 지속력도 어마무시하게 찐~득 찐~득함. 한 번 분사하면, 방에 쫙 퍼지고 이틀 감. 헨젤과 그레텔이 이렇게 달달함에 취해서 마녀한테 잡아먹힐 뻔 했구나~ 를 몸소 느끼며 잠들 수 있음. 옷에 뿌려도 마찬가지. 드라이클리닝 정도 해주지 않는 이상, 절대절대절대 냄새 안 빠짐. 한 달 안 씻어도 이거 한 번 뿌리면 악취 다 가려질 듯. 그 옛날, 중세시대 프랑스에 러쉬가 있었다면 유럽은 흑사병 및 갖가지 전염병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었을 것.
그래서 내가 이 향을 싫어하냐? 그건 아님. 오히려 환장함. 한겨울에(반드시!!! 한겨울에만 뿌려야 함. 그 외 계절에 뿌리면 최소 후각 살인자) 회사 폭파시키고 싶을 때, 한겨울에 티켓팅 실패했을 때, 한겨울에 이별하고 전남친 개삐리리 욕할 때, 한겨울에 회식한다고 공지 내려왔을 때 등등 무궁무진하게 나를 위로하고 감싸주는 아이임. 힐링 뭐 별거 있나. 이게 힐링이지.